목양 칼럼
2월
2026-02-04 15:17:24
수채화조
조회수 33
2월 / 정연복
일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 너머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싹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우리 인생의 겨울과 봄 사이에 서 있는 2월처럼,
때로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견디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시는 일깨워 줍니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봄의 희망을 굳게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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