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가까이 / 이준관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모든 것이 더 가까워졌다.

떨어진 나뭇잎들이

가까이 모여 있고,

하늘이

들판에 가까이 내려와 있다.

마을의 불빛들은

내 뺨에 닿을 듯

가까이 깜박거린다.

벌레들의 알은 땅 속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 겨울을 보내겠지.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모든 것이 더, 더 가까워졌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요즘, 이준관 시인의 가까이 가까이라는 시 한 편이 마음에 잔잔한 온기를 더합니다.

지금 혹 힘겨운 겨울을 지나고 계신가요? 모든 것이 얼어붙는 듯한 계절 속에서도 자연은 서로를 의지하며 생명을 품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품고 계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따뜻함과 사랑을 통해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야고보서 4장 8절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