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묵상과 함께 하는 감사의 40일 - 스물 아홉 번째 날

 

1. 찬송가 88장

 

 

2. 창조절 묵상집 읽기

 

29일차

제목 : 산을 옮길 거센 물살

본문 : 마가복음 11:12-14, 20-24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를 떠나갈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가서 보셨는데,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의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이른 아침에 그들이 지나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버린 것을 보았다. 그래서 베드로가 전날 일이 생각나서 예수께 말하였다. "랍비님, 저것 좀보십시오, 선생님이 저주하신 저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번쩍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것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Lectio (말씀에 귀 기울이기)

 

예수께서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가 없음을 꾸짖으십니다. 제자들은 그 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보고 놀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어라. 산더러 바다에 빠지라 말하고 의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이 말씀은 믿음과 기도의 능력을 가르치시는 동시에, 열매 없는 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제자들이 놀란 그 기적의 본질은, 단순한 나무의 말라버림이 아니라 “믿음으로 산을 옮길 수 있다”는 하나님의 가능성 선언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믿음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Meditatio (되새김)

 

오늘의 본문은 창조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내 믿음은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같은가, 아니면 열매를 맺는 믿음인가? – 말뿐인 신앙이 아니라, 삶 속에서 정의와 사랑, 생태적 책임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 산을 옮기고 있는가? 기후 위기, 불평등, 불의의 구조, 역사의 빚… 이런 산들은 거대한 장애물이지만,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한다면 강처럼 흐르는 정의와 평화의 물살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작은 행동 -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줄이고, 창조 세계를 찬양하는 생활 - 은 씨앗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산을 옮기는 물살은 공동체적 믿음과 정의의 실천으로만 가능합니다.

 

Oratio (응답의 기도)

 

주님, 저희의 작은 믿음을 키워 주셔서 불의의 산을 옮기는 강한 믿음으로 자라게 하소서. 개인의 행동을 넘어 함께 정의와 평화의 강물이 되어 지구와 미래 세대를 살리는 공동체로 서게 하소서. 불의의 산을 옮기시는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미래 세대와 피조 세계를 위해 담대히 기도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Contemplatio (묵상과 결단)

 

오늘 내가 옮겨야 할 ‘산’은 무엇입니까? 나의 작은 행동이 공동체적 변화의 물줄기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나는 믿음의 눈으로, 이미 응답 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믿음은 홀로 서 있는 나무가 아니라, 강물처럼 흘러 함께 모여 거대한 힘을 이룹니다. 오늘 나의 믿음이 정의와 평화의 물살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매일 5가지 감사 내용 기록하기

 

4. 개인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 개인, 목장,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5. 공동체에 은혜 나눔

- 감사한일 하나를 카톡으로 나누기

- ‘감사’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예)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