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익어가는 가을
2026-10-01 10:35:39
수채화조
조회수 10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가을이 깊을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가을이 깊어갈수록 열매는 제 안의 빛을 모아 조용히 익어갑니다.
우리의 믿음도 세월의 결을 지나며 사랑으로 무르익어 가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이루는 일보다,
하나님 앞에 고요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사랑을 품어 가는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것,
그것이 믿음의 참된 깊이가 아닐까요.
이 가을, 우리 모두 조금 더 익어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열매가 되고,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편 1편 3절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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