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용혜원
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 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는 것들에서
벗어나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번잡하고 복잡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굴하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힘이다
틀 안에 숨어 살며 괴로움에 빠지기보다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마음이 진실해진다
이름 없이 피어난 들꽃 하나가 이토록 우리 마음을 붙잡는 것은,
그 꽃이 아무 조건 없이 자기 자리에서 온몸으로 피어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애써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않아도,
존재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들꽃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시선을 낮추어 들꽃 한 송이를 바라보는 여유가,
우리의 마음을 다시 맑고 진실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애쓰지 않아도 이미 귀한 존재임을, 오늘 하루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태복음 6장 28-29절)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
| 공지 | 2024년 월간목회 10월호: 영성관리가 전부이다 | 수채화조 | 2024-10-02 | |
| 공지 | 2023년 월간목회 10월호 : 기쁨의 50일 공동체훈련 / 그리스도께 돌아가다 | 수채화조 | 2024-05-20 | |
| 공지 | 2022년 월간목회 10월호 : 하나님나라 사람들을 세워가는 교회 | 수채화조 | 2024-05-20 | |
| 공지 | 2021년 월간목회 10월호 : 영감 있는 예배로 건강한 공동체를 | 수채화조 | 2024-05-20 | |
| 345 |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수채화조 | 2026-08-26 | |
| 344 | 간격 | 수채화조 | 2026-08-15 | |
| 343 | 8월 | 수채화조 | 2026-08-07 | |
| 342 | 수박 한 통 | 수채화조 | 2026-07-31 | |
| 341 | 풀 | 수채화조 | 2026-07-23 | |
| 340 | 용서하고 잊도록 노력하십시오 | 수채화조 | 2026-07-16 | |
| 339 | 장마 | 수채화조 | 2026-07-08 | |
| 338 | 7월의 시 | 수채화조 | 2026-07-02 | |
| 337 | 들길 | 수채화조 | 2026-06-24 | |
| 336 | 환경 선교사 교육 | 수채화조 | 2026-06-20 | |
| 335 | 토닥토닥 | 수채화조 | 2026-06-19 | |
| 334 | 생태정의포럼에 참석하면서 | 수채화조 | 2026-06-12 | |
| 333 | 유월에 | 수채화조 | 2026-06-10 | |
| 332 | 은사회를 다녀오면서 | 수채화조 | 2026-06-03 | |
| 331 |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 수채화조 | 2026-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