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비스듬히
    2026-10-23 14:08:16
    수채화조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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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듬히

    —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사람은 서로에게 비스듬히 기대어 사는 존재입니다.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우리네 인생은 어깨를 빌리고 또 빌려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기댄 날이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비스듬히 받쳐 주는 이가 있어

    우리는 오늘도 쓰러지지 않고 걸어갑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따뜻한 어깨가 되어 주면 어떨까요?

     

    그것은 우리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일입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로마서 15장 1~2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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