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마음이 세상을 꽃피운다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 삶에는 예측할 수 없는 '폭풍'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시대는 어쩌면 매일매일 새로운 폭풍을 마주하며 뿌리내리고,
또 다시 꽃 피워야 하는, 가장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계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가 쓰러지지 않는 것은,
우리 안에 심겨진 믿음의 씨앗과 주님께서 주시는 견고한 힘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백일홍처럼,
우리도 주님 안에서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힘을 얻어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를 응원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7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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