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가을이면 나무들이
    2024-11-21 11:39:59
    수채화조
    조회수   48

    낙엽.jpg

     

    가을이면 나무들이

     

                      - 오승강

     

    가을이면 나무들이

    그들의 잎을 남김없이 떨어뜨리는 것은

    추위 때문만은 아니다

    여름 어느 날 바람 몹시 불던 날

    봄부터 하늘만 보며 키를 키우던 나무들이

    잠시 고개를 숙였을 때

    그들이 만든 그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작은 나무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랬었다 그날 이후 큰 나무가 그의 푸른 잎을

    하나둘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은

    작은 나무에게도 햇빛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견딜 수 없는 미안함이

    마침내 그의 푸른 잎에 불붙는 가을을 불러들여

    추운 겨울을 살아갈 작은 나무의 뿌리를

    따스하게 덮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 곁에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마치 큰 나무가 잎을 떨어뜨려 작은 나무에게 햇빛을 선사하듯, 우리도 서로의 삶에 따스한 빛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추운 겨울, 작은 나무의 뿌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여정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서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런 삶이길 바랍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전도서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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