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교회 가까이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아침, 둘째 딸이 가족톡에 개업 소식을 전해주었고, 점심 식사 후 교역자와 직원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담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게 되었고, 4만 원이 넘는 금액에 커피잔이 두 개나 주어졌습니다.
교회로 돌아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11년 전, 호계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 그 동네에는 우리가 섬겨야 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사와 도배를 도와드리고, 어려운 분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청소도 해드리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가 들어서고, 다양한 기반 시설들이 생겨나면서 스타벅스까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변화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며, 이곳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변화하는 이 지역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
공지 | 2024년 월간목회 10월호: 영성관리가 전부이다 | 수채화조 | 2024-10-02 | |
공지 | 2023년 월간목회 10월호 : 기쁨의 50일 공동체훈련 / 그리스도께 돌아가다 | 수채화조 | 2024-05-20 | |
공지 | 2022년 월간목회 10월호 : 하나님나라 사람들을 세워가는 교회 | 수채화조 | 2024-05-20 | |
공지 | 2021년 월간목회 10월호 : 영감 있는 예배로 건강한 공동체를 | 수채화조 | 2024-05-20 | |
282 | 교회 옆 스타벅스를 보면서 | 수채화조 | 2025-04-04 | |
281 | 마음이 흔들릴 때는 | 수채화조 | 2025-04-01 | |
280 | 꽃샘 추위의 말씀 | 수채화조 | 2025-03-25 | |
279 | 버팀목 | 수채화조 | 2025-03-06 | |
278 | 다시 겨울 아침에 | 수채화조 | 2025-02-06 | |
277 | 동행 | 수채화조 | 2025-01-24 | |
276 | 사람곁 | 수채화조 | 2025-01-14 | |
275 | 새해 덕담 | 수채화조 | 2025-01-03 | |
274 | 오늘을 위한 기도 | 수채화조 | 2024-12-19 | |
273 | 새가족 환영회를 진행하면서 | 수채화조 | 2024-12-08 | |
272 | 오늘 하루 | 수채화조 | 2024-12-05 | |
271 | 첫눈 오는 날 | 수채화조 | 2024-11-27 | |
270 | 가을이면 나무들이 | 수채화조 | 2024-11-21 | |
269 | 장신대 강의를 하면서 | 수채화조 | 2024-10-24 | |
268 | CBS "세상을 보는 창" - 공공신학(4) -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과 대화하다 | 수채화조 | 2024-10-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