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교회 옆 스타벅스를 보면서
    2025-04-04 13:45:07
    수채화조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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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가까이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아침, 둘째 딸이 가족톡에 개업 소식을 전해주었고, 점심 식사 후 교역자와 직원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담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게 되었고, 4만 원이 넘는 금액에 커피잔이 두 개나 주어졌습니다.

     

    교회로 돌아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11년 전, 호계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 그 동네에는 우리가 섬겨야 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사와 도배를 도와드리고, 어려운 분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청소도 해드리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가 들어서고, 다양한 기반 시설들이 생겨나면서 스타벅스까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변화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며, 이곳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변화하는 이 지역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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