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묵상과 함께 하는 감사의 40일 - 첫째날

1. 찬송가 60장

2. 창조절 묵상집 읽기

1일차

제목: 창조 세계 모두를 위한 집

본문: 창세기 1장 6-8절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셨다. 하나님이 이처럼 창공을 만드시고서 물을 창공 아래에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로 나누시니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이 창공을 하늘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Lectio (말씀에 귀 기울이기)

오늘 본문은 창세기 1장, 하나님의 창조 두 번째 날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창공, 즉dome”을 창조하심으로 질서를 만드시고, 혼돈 가운데 경계를 세우십니다. 물과 물 사이를 나누시고, 그 사이에 ‘궁창’을 두셨습니다. 이 하늘 아래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창공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 공간을 거주지(domicile), 곧 하나님의 집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을 품으시고, 함께 거주하게 하신 공동의 집입니다.

Meditatio (의미 되새기기)

우리는 매년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창조절을 맞이합니다. 이 시기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피조 세계를 사랑과 책임으로 돌보는 일을 되새기며 행동하는 절기입니다. 올해 창조절의 주제는 “창조 세계와의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모든 피조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뜻합니다. 인간만을 위한 번영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평등하게 하나님의 집에서 살아가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연을 정복하고 착취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돌보며 가꾸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공동의 집을 관리하는 동역자, 정원지기로 부름 받았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하나님의 세상을 “사랑받는 공동체(Beloved Community)”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공동체는 경쟁과 착취가 아닌 존중과 연대, 서로를 위한 희생과 보호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지구는 울부짖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탐욕과 무관심 속에 창조세계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생명은 상품화되고, 인간 중심의 문명은 생명의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을 잘 관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만의 집으로 바꾸어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Oratio (응답의 기도)

주님, 주님께서 지으신 이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지혜로운 청지기로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사명을 잊고, 창조세계를 함부로 다룬 것을 회개합니다.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의 집을 보게 하시고, 우리를 둘러싼 피조물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소서. 사랑받는 공동체로서, 이웃뿐 아니라 바다와 숲, 동물과 하늘을 향한 책임도 되새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ntemplatio (적용의 묵상)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거창한 일보다, 우리 삶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사용하는 물과 전기, 음식 속에 담긴 창조세계의 이야기를 의식해 보십시오.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위한 한 가지 선택을 실천해 보십시오.

무엇보다,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집에서 다른 피조물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되새기십시오. 하나님은 오늘도 이 창조 세계를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회복과 치유의 역사에 동참하는 예언자적 삶, 영적인 감각을 가진 제자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합시다.

창조절은 단지 생태나 환경에 대한 캠페인이 아닙니다. 이 절기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방식의 회복, 삶의 방식이 변화되는 제자의 여정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공동의 집에서, 모든 피조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사는 첫걸음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창조 세계 모두 위에 있기를 바랍니다.

3. 매일 5가지 감사 내용 기록하기

4. 개인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 개인, 목장,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5. 공동체에 은혜 나눔

- 감사한일 하나를 카톡으로 나누기

- ‘감사’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예)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