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묵상과 함께 하는 감사의 40일 - 열여섯 번째 날

1. 찬송가 75장

2. 창조절 묵상집 읽기

16일차

제목 :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본문 : 에베소서 4:1–6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깍듯이 대하십시오.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십시오.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아버지시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Lectio (말씀에 귀 기울이기)

바울은 교회 공동체에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라” 권면합니다.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며, 성령이 주시는 평화의 띠로 하나 되라는 것입니다.

이 권면의 기초에는 한 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모든 것 안에,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십니다.

Meditatio (의미 되새기기)

한신대 총장을 지냈던 채수일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인간과 역사의 구세주만이 아니라, 우주적 그리스도가 되셨다.” 근대 신학이 구원을 개인의 영혼으로 축소했을 때, 피조 세계는 구원의 범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은 만물 안에서, 만물을 통해,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원은 인간만이 아니라, 창조 세계 전체를 향한 구원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이제 분명합니다. 인간의 구원만을 좁게 붙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신음과 탄식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고, 기후 위기로 파멸에 직면한 지구를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주적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Oratio (응답의 기도)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구원이 인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좁은 신앙에서 벗어나, 우주적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신음하는 피조물의 탄식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고통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Contemplatio (적용의 묵상)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봅시다.

나는 구원을 내 개인의 문제로만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만물 안에 계신다는 고백이 내 신앙과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나는 피조물의 탄식을 하나님 앞에 어떻게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작은 실천을 시작해 봅시다.

창조 세계를 아끼는 생활 습관을 선택하기.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과 연대하기.

예배와 기도 속에 “모든 피조물”을 위한 중보를 담기.

3. 매일 5가지 감사 내용 기록하기

4. 개인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 개인, 목장,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5. 공동체에 은혜 나눔

- 감사한일 하나를 카톡으로 나누기

- ‘감사’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예)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